
‘음악은 심성을 부드럽게 한다.’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시선이 마주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들을 바라보는데, 그들은 다른 걸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만 보아서는 그들을 알 수 없었다...이름을 부른다, 이름이 되어진다.
그들이 듣는 걸 들어야만, 그들이 응시하는 것을 보아야만, 그들의 느낌을 가져야만...!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감각이란, 이해될 수 없는 법칙의 관계란-
“나는 생각한다라는 건 옳지 않다, 나는 생각되어진다라고 해야하는 것이다.”
견자가 된다는 것, 쾌락의 고통, 첫순간과 마지막 순간의 일치.
완전한 도구, 나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2005년 11월 4일 필기 내용. 랭보의 1872년 사진 밑에 끼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당시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 믿고 매일 아침 들여다보던 4,5,6번 심포니 총보 표지의 차이콥스키 사진도 꼭 랭보같은 시선이어서, 나는 이 주제에 적당히 골몰해있었다. 소년시절의 바흐가 원했던 것처럼, "작곡가로 하여금 곡을 쓰게하는 무언가"를 알고 싶어서. 너무 적당할 뿐인 나는 지금도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멀리 측면을 바라보는 시선은 옛날 인간 사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랭보는 왠지 남들 앞에서 좋아한다고 말하기 꺼려져서, 남 앞에서 얘기해본 적이 없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부끄럽고...설명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