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에 관하여

까르가리까리마라 | 2009/08/04 16:42 | Mikolev

간이 되지 않은 생아몬드는 이렇게 나뉠 수 있다.

파릇파릇 달달한, 덜 건조된, 구웠음에도 어쩐지 파릇한 내음, 바싹 마른, 적당히 평범한,
습기먹고 무른, 고소한 풍미가 확연히 다른.

아지막에 언급한 고소한 녀석을 키워 먹고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녀석이 고소한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우선 껍질을 까서 건조를 해야하고, 기어이 이빨자국을 내야만 한다는 거다.

확신없이 골라잡기엔 녀석들의 향기를 구분하는 것 보단 형태로 분류하는 편이 낫다.
씨앗의 길이가 너무 길지않되 두께가 도톰할 수록 저작감과 풍미가 우수하다.
찌그러진 듯 기형적인 생김새라도, 도톰하고 다각적으로 입체적이기만 하다면 구웠을 때 기쁨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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